[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양민혁 재임대는 최악의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최근 토트넘의 유망주들이 올 시즌 임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를 평가했다. 스쿼카는 그중 양민혁에 대해 '토트넘은 지난여름 양민혁을 포츠머스로 임대 보냈다.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의 마지막 몇 주 동안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프랫턴 파크에서 짧은 기간 동안 단 세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미들즈브러와 찰튼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고 먼저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코번트리 시티로의 재임대였다. 스쿼카는 '토트넘은 올해 초 양민혁에게 충격적이고 무모한 재임대 이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 후로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1군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교체 출전은 단 3회, 토트넘의 이적은 재앙과도 같은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24년 12월 처음 토트넘에 합류했던 양민혁, 2024~2025시즌 후반기를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임대로 보내며 본격적인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돌입했다. 2025~2026시즌은 포츠머스에 합류해 적응을 이어갔다. 기복, 부진도 있었지만 득점을 터트리며 성과도 거뒀던 전반기였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 선택이 비극으로 이어졌다. 램파드의 구애로 코번트리로 향한 양민혁은 이후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완전히 선수단에서 사라졌다.
포츠머스에 남았다면, 출전 시간은 일부 보장받았을 수 있는 상황. 실전 경험 자체를 거의 하지 못하고 후반기를 날린 점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활약한다면 차기 시즌 데 제르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코번트리에서 명단 제외만 반복되며 차기 시즌도 토트넘 1군 진입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유일한 위안은 포츠머스 시절 보여준 기량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쿼카는 '포츠머스에서의 활약은 토트넘이 하위 리그로 강등될 경우 양이 얼마나 효과적인 측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더 뛰어난 활약이 필요한 양민혁이다. 토트넘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가 더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