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앤서니 고든(뉴캐슬)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성사됐다.
영국 매체 BBC는 바르셀로나가 고든의 이적을 두고 뉴캐슬과 6900만파운드 정도에서 계약에 합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앞서 BBC는 두 구단이 이적료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두 구단의 이번 협상은 긍정적으로 빠르게 진행됐고, 8000만유로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은 이제 이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월드컵 전 훈련 캠프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 역시 뉴캐슬과 공식적인 논의를 가졌지만 양 구단 간의 이적료가 큰 차이를 보였고, 결국 수용 가능한 제안을 보낸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챔피언으로 두 시즌 연속 스페인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들은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고든 영입에 박차를 가했고 성사시켰다.
뉴캐슬의 CEO 데이비드 홉킨슨은 지난 3월, 오직 구단의 조건에 맞을 때만 선수를 매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캐슬은 고든의 계약 기간이 2030년까지 남아있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었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이다. 그 과정에서 선수 매각 및 영입을 진행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캐슬은 에버턴의 '셀온(선수 매각 시 전 소속팀에 이적료 일부를 지급하는)' 조항을 감안하더라도 이적 시장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에버턴은 2023년 1월, 유스 출신인 고든을 최대 4500만파운드 이적료에 뉴캐슬로 팔았다. 셀온 조항에 따라 에버턴은 뉴캐슬이 고든을 통해 남기는 이적 수익의 15%를 지급받게 된다.
고든은 뉴캐슬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고든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 6골-2도움을 기록했다.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고든의 매각을 반대해왔지만 경영진의 결정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은 다음달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