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 거래 문제로 인해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맨유가 래시포드 건을 둘러싸고 바르셀로나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내부에서는 협상이 장기간 진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영국 매체 미러를 인용해 '맨유는 이번 거래가 막혀 있는 상황에 깊은 불만이 존재하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끊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등의 핵심은 이적료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완전 이적시키기 위한 조건으로 3000만유로(약 470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해당 금액을 그대로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금액 인하를 위한 재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스포르트는 '이 문제는 맨유에 두 가지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 우선 구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래시퍼드의 완전 이적에 대한 기본적인 금전 조건이 합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임대 이적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실제로 재임대 방안도 협상 과정에서 거론됐지만 맨유는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3000만 유로를 분할 납부하는 방식도 허용할 의사가 없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3000만유로에는 영입하지 않고 저렴하게 데려가려고 하면서, 앤서니 고든에게는 8000만유로(약 1417억원)를 투자한 바르셀로나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할인 요청으로 맨유는 이적시장 작업이 꽤 꼬이게 됐다.
이 같은 교착 상태는 맨유의 이적시장 운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스포르트는 '래시포드의 매각은 급여 부담을 줄이고 다른 영입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요소였다. 현재의 협상 정체는 구단의 시장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래시퍼드의 거취 결정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결국 현재 상황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조건과 맨유가 요구하는 조건 사이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맨유는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스포르트의 보도대로라면 양 구단의 관계 역시 래시퍼드 협상 결과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