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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와 최종평가전' 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감독 "경험많은 베테랑 중심 기용...시차 핑계 대는 일 없을 것"[체코-콰테말라]

'과테말라와 최종평가전' 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감독 "경험많은 베테랑 중심 기용...시차 핑계 대는 일 없을 것"[체코-콰테말라]
출처=체코축구협회 SNS
출처=체코축구협회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과테말라전, 경험 많은 베테랑 대거 기용."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이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체코는 이번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첫 상대다. 일주일 후인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와 역대 전적은 1승2무2패로 한국이 다소 열세지만 현재 FIFA랭킹은 한국이 25위, 체코가 41위로 우위다. 홍명보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첫 단추, 체코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1일 안방에서 열린 코소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체코 대표팀은 시차 적응과 짧은 훈련 후 FIFA 96위 과테말라를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두 팀의 대결은 역사상 처음이다.

코우베크 감독은 4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행 비행과 시차 적응 등 컨디션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컨디션은 90% 정도이며, 경기 당일에는 100%가 될 것이다. 아주 이상적인 상태"라고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코우베크 감독은 "도착 첫날에는 가볍게 몸을 푸는 러닝 위주로 진행했고, 둘째 날 역시 100% 강도로 올리진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과 시차 변화를 기대 이상으로 잘 이겨내서 내심 놀랐다. 훈련할 때 생기가 넘쳤고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 보였다"고 평가했다. "과테말라전에서 체력적 핸디캡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시차를 핑계 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캡처=KBS 중계화면
캡처=KBS 중계화면

과테말라전 선발 라인업이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에 나설 베스트 11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코소보전 당시 경험 많고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 부담을 덜어주었던 점을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방향을 바꾸어 그 선수들의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코소보전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힘든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분위기와 심리 상태에 대해 코우베크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서게 되면 시즌 중에 있었던 일이나 시즌 막판의 아쉬움은 모두 머릿속에서 지우게 마련이다. 우리 선수들도 이미 다 털어버린 상태다. 첫 만남부터 눈앞에 다가온 도전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시즌 동안 겪었던 그 어떤 문제나 고충도 월드컵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 앞에서는 모두 묻힐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최종 평가전 상대인 과테말라에 대해 "남미 특유의 스타일을 구사하며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줄 안다. 특히 공격 전개 과정에서 규격화되지 않은 흥미로운 해법을 지니고 있어 위협적이다. 볼을 다루는 능력이 좋고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는 유럽 특유의 정돈된 조직력과 경험치로 맞서야 한다. 결코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겠다. 최근 알제리에 0대7로 대패하긴 했지만, 전반 30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그 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 두 번이 나오면서 팀이 무너진 것뿐이다. 과거 미국을 괴롭히거나 다른 강호들을 위협했던 경기도 보았다. 확실히 흥미로운 적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고산지대 및 기후 적응 훈련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열기 적응을 위한 '히트(Heat)' 트레이닝을 성실히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의 혈액 검사 결과도 정상이며 문제 있는 선수는 없다. 혹시 부족한 점이 발견된다면 철분을 보충하는 등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적응 방식은 고산지대 환경에서 최소 2주 이상 머무는 것인데, 남아공이나 한국 대표팀은 그런 여건을 갖췄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체코대표팀은 과테말라와 평가전 직후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달라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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