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심(心)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 체코가 월드컵 '첫 상대' 홍명보호를 극도로 경계했다.
체코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본격 훈련에 나섰다. 5일, 베이스 캠프에 뒤늦게 입성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첫 번째 상대' 홍명보호에 대한 준비였다. 대한민국과 체코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밟는 월드컵 무대. 더욱이 조별리그 첫 경기는 토너먼트로 가는 데 매우 중요한 관문이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체코의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아인트호벤)와 블라디미르 다리다(흐라데츠크랄로베)가 한 입 모아 "첫 번째 경기의 중요성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기대와 경계가 공존했다. 체코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선수 모두의 기량이 뛰어나다. 다만, 나는 손흥민(LA FC)의 팬이다. 손흥민이 특히 기대된다"며 웃었다.
선수들도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을 막아야 하는 핵심 수비수 로빈 흐라냐치(호펜하임)는 "한국은 공격진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 수비수들도 스피드가 있어서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손흥민의 이름을 콕 집어 "손흥민은 '트루 레전드'다. 대결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베테랑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도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은 팀적으로 빠르고 카운터 어택이 좋다.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축구 스타일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키가 큰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