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인 이천수가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조언을 남겼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8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베 바예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이날부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대비한 전술을 더 갈고닦을 것이라 알려졌다.
이날 월드컵대표팀은 지난 6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비공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조끼를 입은 11명, 조끼를 입지 않은 11명이 나뉘었다. 주전과 비주전으로 나눠 본격적인 전술 다듬기에 돌입했다. 홍 감독은 앞서 7일 공식 인터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집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합 등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훈련장에는 윙어 배준호(스토크시티), 풀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은 9일 역시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10일에는 전체 비공개 훈련으로 체코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천수는 8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조심해야 할 규정과 더불어, 고지대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언급했다. 특히 고지대의 특성을 고려한 많은 슈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내가 볼 때는 킥하는 걸 조심할 필요가 있다. 토킥 같은 것이 쉽지 않다. 짧은 거리에서의 플레이는 과감한 슈팅이 나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리하더라도 슈팅을 많이 때리는 게, 공의 속도가 빠르니까 골키퍼가 잡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골키퍼가 쳐낸 리바운드를 우리가 쉽게 득점할 수도 있다. 평가전을 보면 슈팅을 아낀 것 같다. 욕 먹을까봐 그러는 건지, 서로가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말고 본선에서는 과감하게 슈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최근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승1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수문장인 김승규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김승규는 8일 공식 인터뷰에서 고지대 공중볼 대처에 대해 "처음에 잘 못 느꼈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 슈팅을 막았다고 생각한 공도 손에 맞고 골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공이 빠르게 온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집중해서 감각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