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생애 첫 월드컵을 앞둔 엘링 홀란을 향한 시선이 차갑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8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홀란은 아직 적응 중인가? 모로코전에서 75분 동안 4번의 터치에 그쳤다.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고 보도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예선 당시 홀란의 활약과 함께 2026년 북중미월드컵, 통산 5번째 월드컵 참가를 앞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이다.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8경기 16골이라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노르웨이를 본선으로 이끌었다.
다만 월드컵을 앞둔 시점, 홀란의 기량에 대한 아쉬움이 떠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대?미은 8일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체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노르웨이였지만, 노르웨이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유효슈팅에서 모로코가 5대2로 도리어 앞섰다.
홀란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홀란은 72분가량을 소화하며, 패스 2회, 슈팅 1회가 전부였다. 터치는 단 4회, 홀란이 영향력은 커녕, 경기 내에서 제대로 뛰었다기도 보기 어려운 기록만을 남겼다. 경합 장면조차 없었다. 홀란은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도 스위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노르웨이도 0대0으로 비겼다.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은 홀란이다. 노르웨이로서는 핵심 득점원인 홀란의 부진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편 홀란과 노르웨이 대표팀은 실력 외에도 바이킹 컨셉의 단체사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홀란과 노르웨이 대표팀 동료들은 월드컵 기념 단체 사진 촬영 후 네오나치적인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바이킹이 대규모 약탈, 식민지화, 강간 등을 저질렀기에 미학적으로 포장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