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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프리뷰]'토너먼트의 투헬' 개봉박두, 잉글랜드 60년 만의 우승 도전 시동 건다...첫 관문은 '아프리카 돌풍' 민주콩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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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60년 만의 월드컵 우승 도전,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휘하에 32강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명장, 그중에서도 투헬은 '토너먼트'하면 떠오르는 인물이다. 뛰어난 전술적 능력과 대비되는 괴팍한 성격, 가는 팀마다 구설수가 끊이지 않은 투헬이 꾸준히 빅클럽을 맡은 이유도 토너먼트 경쟁력 덕분이다.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으로 이끈 것이 시작이었다. 2020년 파리생제르맹(PSG)의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2020~2021시즌 첼시의 UCL 우승 등을 이끌며 능력을 입증했다. 단계별 상대에 따른 변화무쌍한 전략, 예상 밖의 선수 기용 등 맞춤 전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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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 필요한 인물이었다. 전임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체제에선 한 끗이 모자랐다.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준우승팀 프랑스에 무너졌다. 2018년 러시아 대회 4위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그럼에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등 화려한 선수단 전력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60년의 숙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잉글랜드는 투헬의 손을 잡았다. 지금까지는 기대에 어울리는 행보를 보여줬다. 월드컵 예선을 8전 전승으로 통과, 22득점-0실점으로 압도적이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2승1무로 마치며 L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32강전을 펼친다. 토너먼트는 본격적인 투헬의 무대,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임을 판가름할 수 있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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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첫 관문을 맡은 민주콩고는 돌풍의 팀이다. 1974년 서독(독일)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돌아온 본선 무대, 민주콩고는 첫 경기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봉에 선 포르투갈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는 강팀을 잡을 저력이었다. 2차전 콜롬비아에 0대1로 패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잡으며, 각 조 3위팀 중 첫 번째 순위로 32강에 올랐다. 선수단도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다. 요안 위사(뉴캐슬), 아론 완-비사카(웨스트햄), 세드릭 바캄부(베티스)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가득하다.

잉글랜드의 전력을 고려하면 민주콩고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되나, 월드컵은 어느 것 하나 장담하기 어렵다. 방심이 탈락으로 이어지는 벼랑 끝 승부다. 민주콩고가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승부는 안갯속에 빠진다. 잉글랜드로서는 정규시간 내에 승기를 가져와야 한다. 민주콩고의 방패를 뚫어낼 투헬 감독의 '토너먼트 DNA'가 중요한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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