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송민혁이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전 끝 짜릿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송민혁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조민규와 동타로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송민규는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조민규를 제치고 우승 상금 3억원을 확보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 5년, 아시안투어 2년간 출전권도 획득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송민혁은 16번 홀까지 조민규에게 3타 뒤지며 우승권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조민규가 남은 홀에서 잇따라 실수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동타를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2024년 신인왕 출신 송민혁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선수가 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해외 대회 출전 기회가 많이 생겼기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콘페리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 11언더파 273타를 친 허인회는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 플레이에서 스코어가 뒤늦게 수정되면서 2타가 추가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허인회는 티샷을 경기진행요원이 집어 드는 바람에 잠정구로 플레이를 계속해 파를 기록했는데, 이를 경기위원회가 스코어를 수정해 더블보기가 됐다. 연장전 기회를 놓친 허인회는 "내가 당시 공의 위치를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경기위원회가 아웃오브바운즈(OB) 판정을 뒤늦게 내렸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설 대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가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유현조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 이다연, 김민솔, 고지원(이상 6언더파 28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2024년 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는 지난해 19차례나 톱10에 들며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 고지원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유현조는 이날 타수를 잃은 고지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린 고지원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주영이 5타를 줄이며 김수지, 한진선과 함께 공동 5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