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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치는 순간 사람이구나 생각"
사람인줄 몰랐다더니...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 "사람인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
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사망자 강 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는 사고 19일만인 지난 1월 30일에 자수했다. 뺑소니 차량이 BMW에서 윈스톰으로 바뀌면서 수사가 조여오자 자백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수 당시 허 씨는 "사람이 아니라 자루나 조형물인 줄 알았다"며 "사람을 쳐셔 사망케 했다는 사실을 4일 뒤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청주지법은 지난 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허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서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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