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효도점수는 몇 점이나 될까?
효도점수 별로 살펴보면 자신의 효도점수를 5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점(12%), 7점(14%), 8점(7%) 순으로 조사됐다. 스스로에게 최고점인 10점을 준 응답자도 4%에 달했다. 결국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자신의 효도점수가 5점 이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설문 응답자의 평균 효도점수는 비교적 후한 점수인 10점 만점에 5.2점으로 집계됐다.
부모님 중 개인적인 고민 등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를 선택한 응답자가 88%로 아버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더 미안한 마음이 드는 분을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를 꼽은 응답자가 30%로 적지 않았다.
'특별한 날에만 용돈 드린다' 35%, '아예 못 드린다'는 26%...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는 '여행티켓', 아버지는 '건강식품'
부모님에게 얼마나 자주 용돈을 드리는지 묻는 질문에는 35%가 명절, 생신 등 '특별한 날에만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매달 드린다'(25%), ▲'여윳돈이 있을 때 드린다'(9%), ▲ '수시로 드린다'(5%) 순으로 전체 응답자의 74%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을 드리는 응답자 가운데 용돈금액은 한달 평균 '10만~20만원' 드린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반면, 4명 중 1명은 '용돈을 아예 못 드린다'(26%)고 답했다. 특히 20대(38%)와 50대(36%)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취업난, 50대의 경우 자녀 교육비와 은퇴 이후 경제적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용돈을 제외한 '나만의 특별한 효도선물'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중 37%가 외식, 쇼핑 등을 하며 '함께 시간 보내기'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생신 등 기념일 챙겨드리기'(23%), ▲'건강 챙겨드리기'(18%), ▲'여행 보내드리기'(10%) 순으로 조사됐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장 선호하는 선물을 꼽는 질문에는 어머니와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품목이 서로 달랐다. 어머니에게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로는 전체 중 27%가 '여행티켓'을 꼽았다. '건강식품'이 26%로 2위를 차지했고, 안마기 등 '의료용품'도 16%에 달했다. 반면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는 '건강식품'(3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티켓'(25%), '의료용품'(15%)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G마켓에서 최근 일주일(4/29~5/5)간 여행상품과 건강식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 38%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실시한 효도관련 설문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에 따라 의미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며 "설문결과를 접한 분들이 자신의 효도점수를 생각해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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