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케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 라이프(THE LIFE)' 는 고객들이 주거공간을 더욱 넓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을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독창적인 상품들을 제한된 비용에서 최상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가장 큰 강점이다.
'더 라이프(The LIFE)'는 주요 고객을 합리적이고 자기주도적 소비를 하는 가치중시 소비자로 정의하고 명확한 타켓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폭 넓은 상품구색과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을 제공하며, 소비자 개개인별로 취향을 만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빌드 유어 홈 뷰티풀(BUILD YOUR HOME BEAUTIFUL)'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더 라이프(The LIFE)' 브랜드는 새와 둥지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새가 나뭇가지를 물어와 자기 둥지를 만드는 것처럼, 고객이 매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상품을 고른다는 의미다.
'더 라이프(The LIFE)' 는 이케아 등과 같은 서구 라이프 스타일 생활 및 가구전문점과는 달리 철저한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조색이 가능한 페인트, 욕실 및 부엌을 시공해 주는 상품까지 판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새롭게 구성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신 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소도 별도로 설치해, 재료, 컬러, 사이즈, 기능 등 모든 사항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하면 제작, 생산이 가능한 오더메이드 가구제작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니토리 퍼니쳐와도 제휴를 통해 매트리스, 침대 등 다양한 상품을 베트남 현지로부터 직소싱해 저렴한 가격에 국내 소비자에게도 소개할 계획이다. 제품 구매가격에 비해 과도한 배송비 문제도 '더 라이프(The LIFE)' 에서는 배송상품에 한해, 무료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리 기준으로 배송가격을 책정하는 이케아에 비해 이마트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있는 쇼파, 침대, 수납장 등 가구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이번 킨텍스점의 경우 12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에 한하여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소비자가 상품만 구매할 수 있도록 진열 및 디스플레이만 그치는 매장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컨셉룸 제안을 위해 매장 내 '룸셋(Room Set)' 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구성, 소비자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리빙룸, 키친룸, 베드룸, 키즈룸 등의 트렌디한 컨셉룸을 실제 주거공간과 동일하게 연출, 보여줌으로써, 고객은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관련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였다. 향후 룸셋은 시즌별로 주기적으로 교체해, 고객으로 하여금 매장을 방문할 때 마다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추가로 뛰어난 국내 예술가들과 손잡고 판로 확보를 위한 상생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조선 백자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중앙대학교 공예학과 도예가 이기조교수의 백자 시리즈인 '바숨' 브랜드 및 홍익대학교 가구학과 05학번 출신 작가들이 모여 만든 '카레클린드(KAARE KLINT)' 원목 수제 가구브랜드를 이마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여, 국내에 뛰어난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가진 작가들의 제품 개발 및 판매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