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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는 23일(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사람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감격의 우승소감을 전했다.
원윤종-서영우가 월드컵 금메달을 딴 것은 세계 봅슬레이계는 물론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에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국내에 변변찮은 연습장이 없는 것을 물론이고, 한국 대표팀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용' 썰매가 없어 다른 나라 대표팀 썰매를 빌려 타기도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썰매를 타는 외국 선수들과 달리 원윤종과 서영우는 2010년까지만 해도 체육교사를 꿈꾸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어느 날 학교에 붙은 '국가대표 선발전' 포스터를 보고 덜컥 지원해 합격했다.
이들은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로 통하는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키웠다. 머리 회전이 빠른 원윤종은 '파일럿'(앞에 앉아 썰매를 조종), 육상 단거리 선수로 활동해 하체가 튼튼한 서영우는 뒷자리에서 '브레이크맨'(스타트 때 썰매를 미는 역할)을 맡았다.
2011~2012시즌 자격 미달로 월드컵에 출전도 못 했던 원윤종과 서영우는 불과 4년여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평창에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이 완공돼 트랙에 완벽 적응한다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강광배 교수는 "트랙 적응이 중요한 썰매 종목은 개최국 선수에 분명 이점이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