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최근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Ford Fusion Hybrid)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드 자율주행차 기술 책임자인 짐 맥브라이드 는 "LiDAR 센서의 기술로 더 이상 실험 차량이 빛의 세기 또는 도로 위 흰 선을 감지하는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LiDAR 센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고 전했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도로 정보, 도로표시, 지리, 지형 및 표시판, 빌딩, 나무 등 랜드마크 데이터가 축적된 고해상도 3D 지도를 사용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LiDAR 센서에서 나오는 파동을 이용해 3D 지도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레이더에서 감지된 추가적 데이터가 LiDAR 센서의 정보와 융합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완벽한 감지 능력을 완성하게 된다.
포드의 리서치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웨인 윌리엄스는 "차 안에서는 주행 중임을 느낄 수 있었지만 차창 밖으로는 컴컴한 어둠뿐이었다"며 "컴퓨터 모니터링으로 차의 주행 방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결과, 운행 내내 순조롭게 굽은 도로를 주행하였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차량 연구 및 개발은 십년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규정한 4단계(SAE International Level 4), 즉,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현재 운영 중인 자율주행 차량의 수를 3배 늘려 30여 대의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량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및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