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은 성형수술을 원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슴성형은 유독 겨울에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 흉터와 회복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가슴성형인 만큼 겨울에는 수술 후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자가지방이식은 보형물에 비해 비교적 자연스러운 가슴을 갖기 원하는 이들에게 선호된다. 본인의 지방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가슴모양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후 생착률이 떨어지고 석회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너무 마른 체형이나 체내 체지방이 적은 이들의 경우 지방을 채취하는 게 어려워 자가지방이식술이 어려울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고 체내 지방이 많지 않다면 자가지방이식이 쉽지 않다.
얼굴에 주로 시술되는 필러도 최근에는 가슴성형을 위한 가슴필러로 시술된다. 최근 서울대 유방외과에서는 유방절제술 후 필러로 재건을 위해 현재 용량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필러를 개발 중이다. 현재로서는 200~300cc 정도의 필러 양을 환자가 감당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용량대비 비용을 낮춘 필러가 개발된다면 가슴성형의 기술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륜 등을 이용하여 유방조직 자체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적은 양으로도 단기적인 확대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촘촘한 지방조직 사이에 필러들이 주입되어 염증 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247클리닉 허재훈 원장은 "학회를 통해 가슴필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시술 시 주의사항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부작용 사례가 보일때면 안타깝다"며 "유방조직 자체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추후 염증이 발생했더라도 필러를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잘못된 시술은 금기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통 한 쪽당 보형물 사이즈가 250~300cc인 걸 감안했을 때, 필러를 이용한 가슴확대술이 50cc만으로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건 유륜 하 주입이 아닌 유방조직 자체 주입일 확률이 크다"며 "필러를 잘만 활용한다면 보형물만으로는 살리기 어려운 섬세한 부분의 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력 등의 장점만을 강조해 무작위 시술이 진행된다면 부작용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보형물, 자가지방이식, 가슴필러 등 다양한 가슴성형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슴성형 부작용이나 재수술 예방을 위해서 이벤트성 저렴한 비용에만 현혹되지 말고, 수술 전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책임진료해주는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