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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인 연구궤도에 오르며 항암제 분야에서의 국산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인 'PD-1' 및 'PD-L1' 면역 관문 억제제에 대한 국산 신약으로서는 첫 번째 승인이다. 면역항암제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공동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번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승인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설립한, 미국 소렌토와의 합작법인 이뮨온시아의 첫 성과물로 관심을 모은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2018년 R&D 파이프라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YH25448'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유망 R&D 파이프라인 확보 및 지분가치 재평가 등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한바 있다.
유한양행은 이를 토대로 임상 2상 실시는 물론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분야는 국내 제약기업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큰 분야"라며 "국내 제약사들의 항암제 연구 성과가 글로벌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