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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가 40도 미만 저도주 시장 1위를 공언하며 자신 있게 출시했던 'W 시그니처 12'의 돌풍에 힘입어 저도주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또한 2월 16일부로 디아지오의 연산 저도주인 'W 시그니처 17'과 'W 시그니처 12'의 누계 출고량도 100만병을 돌파하며, 저도주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도수만 보고 무턱대고 마시던 저도주 시장이 이제는 가성비를 넘어 제대로 된 제품의 가치를 따지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8년 가심비(價心比)가 소비자들의 가장 큰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점을 고려하면 저도주 제품 선택 시에도 연산을 따지는 구매 패턴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저도주 시장의 프리미엄 연산 제품의 돌풍은 올 한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연산 저도주 포트폴리오의 확장 전략과 이들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2017년 국내 전체 위스키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도 디아지오의 윈저가 37%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것은 40도 미만의 저도주와 40도 이상의 위스키 제품을 모두 합한 것으로, 디아지오의 윈저는 저도주 시장에서 29%,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W 시그니처 12'는 3명의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 크레이그 월레스(Craig Wallace), 캐롤린 마틴(Caroline Martin)이 함께 블렌딩한 제품으로, 엄선된 12년 산 이상의 위스키 원액에 풍미와 향이 더해져 최상의 부드러움과 함께 시간이 빚어낸 깊은 풍미를 지니고 있다. 디아지오는 지난 10월 'W 시그니처 12'를 출시하면서 배우 현빈을 모델로 기용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디아지오는 2015년 출시한 'W 아이스', 2016년 출시한 'W 시그니처 17'에 지난해 'W 시그니처 12'까지 더해 탄탄한 저도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