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의 여성임원 비중이 3%를 넘었다.
KT(9명)와 삼성(96명), 미래에셋(10명), 교보생명(2명), 롯데(21명), 한진(6명) 등도 여성임원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계열사의 상황은 다르다. 20대 그룹 계열사 10곳 가운데 7곳은 여성임원이 한명도 없어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총 268개 계열사 가운데 여성임원을 한 명 이상 선임한 곳은 80곳(29.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88곳(70.1%)은 임원진을 모두 남성으로만 채웠다. 농협을 비롯해 LS, 영풍, KT&G,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등 7개 그룹은 여성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