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가하면 넘어갈 위험이 있는 서랍장과 납·카드뮴이 검출된 장화와 우비 등이 리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어린이·유아용품, 생활·전기용품 등 37개 품목 8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23개 업체의 26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힘을 가하면 넘어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랜드리테일이 수입한 '슈펜' 브랜드 장화(VKTM18S02)와 우의(VKLR18S05)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각각 검출됐다. 납은 피부염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밖에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초과한 의류 3개 제품과 온도 상승으로 화상·화재 위험이 있는 멀티콘센트와 전기찜질기 등 전기용품 17개 제품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