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감소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녀가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기혼여성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자녀의 필요성을 부정한 기혼여성(1896명)을 대상으로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하니,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25.3%),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24.1%),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서'(16.2%),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15.6%),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이 어려워서'(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미혼여성 사이에서도 출산에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의 '미혼 인구의 자녀 및 가족 관련 생각' 보고서를 보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서 20∼44세 미혼 남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보니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미혼여성은 4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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