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내 안과 스마일라식 임상논문 11편 지속 발표, 기술 발전 기여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19-08-13 10:39





안경을 벗으려는 젊은 층이 최근 가장 관심이 높은 시력교정수술이 스마일라식이다.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ICL)보다 시력의 질이 뛰어난 반면 각막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시력을 교정한다. 팸토초 레이저가 각막 겉면을 통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들어 2~4mm 절개창으로 분리해 꺼내면 시력교정이 마무리된다.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적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확장증 등 우려가 적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스마일라식에 대한 국내 각 안과의 임상실적도 쌓여가고 있으며, 의료진의 연구 논문 등도 꾸준히 나와 기술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 스마일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된 온누리스마일안과(김부기, 김지선, 정영택 원장)의 경우 스마일라식 분야에서 최초, 최다 논문을 발표를 이어오며 진보된 기술과 안전성을 국내외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의료진은 2014년 경도 및 중등도 근시환자와 고도 근시 환자의 스마일라식 임상성적 비교논문을 대한 안과학회지에 최초로 발표한 이후 SCI급 논문 7편과 대한안과학회지 논문 4편 등 총 11편의 스마일라식 관련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9월 세계적 안과학술지인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에는 그동안 시력 교정 사각 지대에 놓였던 고도난시, 고도근시, 혼합난시(원시와 난시가 같이 있는 눈) 환자들에게 난시교정과 스마일라식을 병합하는 기술로 시력을 회복한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난시와 근시가 심한 경우 시력교정술이 쉽지 않다. 도수가 높은 만큼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각막의 양이 적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신경 손상도 커 시력의 질이 떨어지며, 일부 시력교정술은 수술이 아예 제한되기도 한다.

이렇게 고도난시와 같이 시력교정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각막확장증의 우려 때문에 완전히 교정하지 못한 채 난시가 남아 다시 안경을 쓰는 불편을 감수하거나, 고가의 렌즈 삽입술(ICL)을 받는 방법밖에 없었다. 렌즈 삽입술은 깨끗한 교정이 가능하지만 눈 안에 이물질을 넣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고, 수술 후 각막내피세포 손상, 급성녹내장, 백내장 발생 가능이 있다.

의료진이 독자 고안한 병합수술법은 난시교정 각막절개술과 스마일라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에게 이 두 수술법을 단계로 적용, 문제가 되는 난시를 미세나이프를 사용해 먼저 교정하고 2개월 후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없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2016년에는 스마일라식 수술 중 환자의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 고안한'정스 스윙테크닉'이 SCI급 안과 학술지인 BMC(BioMed Central Ophthalmology)에 등재되었다. 이 기술은 스마일라식 수술 시 교정된 각막속살을 한번에 분리해 꺼내는'원스톱 각막분리 기법'이다. 기존보다 수술 과정이 간단해지고 각막 손상을 최소로 줄여 스마일라식 수술 후 시력 회복 시간이 빠르고 각막염이나 각막혼탁, 저교정 등 부작용과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같은 해 뮤코다당류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양쪽 눈이 실명상태에 놓여 전층 각막이식을 받은 25세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시행해 시력을 되찾은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발표하기도 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의 11번째 논문은 가장 최근에 소개됐다. 의료진은 각막염증과 속눈썹증 등으로 각막 혼탁이 생긴 환자 13명에게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 결과를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각막 혼탁 환자들의 평균 나안시력이 0.09(±0.09)에서 수술 후1.19(±0.17)로 개선되었고, 각막이 얇아지거나 각막확장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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