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극심한 어깨 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로 개선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8-14 17:26



어깨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근골격계 이상 증세로 꼽힌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농구·야구 등 어깨 관절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에 매진할 때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어깨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과부하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염좌에 따른 어깨 통증이라면 파스, 소염제, 찜질, 휴식 등 자가 치료 노력으로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특정 질환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 심지어 어깨 관절 운동 기능 제한까지 발생한다면 이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수다.

만약 극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 제한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고 팔을 전방으로 들기 어렵다면 오십견에 의한 이상 증세일 수 있다.

오십견은 일상생활 속 불편을 야기하는 어깨 질환이다.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 하는 경우, 머리를 빗기 어려운 경우,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기 어려운 경우, 윗옷 단추를 끼우기 어려운 경우가 대표적이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특히 어깨 관절 주변 조직 노화가 시작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퇴행성 변화에 따른 오십견 발병률이 높다. 어깨 관절막에 염증 및 유착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전방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오십견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십견은 신체검사 및 문진을 통해 1차 진단 과정을 거친 뒤 엑스레이(X-RAY) 검사,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의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실시하여 파악할 수 있다. 힘줄 손상이 발견되지 않으나 어깨 동통 및 관절 운동 범위 감소가 관찰된다면 오십견으로 진단한다.

오십견 초기라면 주사 치료 등 비수술 요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깨 관절막 염증 부위를 정확하게 타겟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점이다. 병변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채 주사 치료를 실시한다면 정상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음파로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주사 치료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인대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재생 증식 치료 원리다. 약해진 조직을 강하게 만들어 통증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1주 간격을 두고 6~7회 반복 시술한다. 방사선 노출 위험 없는 초음파를 활용해 정확한 병변 부위를 확인한 뒤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한 병변 타겟이 가능하다.


어깨 통증 치료 후 재활물리치료 및 정형도수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빠른 개선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어깨관절 자가 운동도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다. 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아픈 팔을 늘어뜨려 시계추처럼 좌우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다. 벽을 보고 정면 또는 측면에서 손가락을 이용, 벽을 기어오르는 동작도 응용해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도움말: 첨단메디케어 강대권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