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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사회공헌특집] 한화그룹, 2020년 점자달력 제작 및 기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09:16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사전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단체 및 개인들에게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2020년 점자달력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전국의 맹학교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의 소망이 담긴 목소리를 들려 달라는 공모전을 진행, 1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응모했다. 응모를 대상으로 12개의 희망 메시지를 선정해 각각 열두 달 달력에 글과 점자로 표현했다.

한화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달력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점자 달력 20주년을 맞아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의 활용도를 반영해 탁상용 달력의 제작을 확대해 탁상용 3만부, 벽걸이용 1만부 등 연간 4만부를 제작했다. 2020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의 누적 발행 부수가 약 76만부에 달한다는 게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과는 달리 기계를 통한 인쇄만으로는 제작이 어렵다. 일반 글자의 인쇄가 완료된 달력 위에 별도의 점자 인쇄 작업을 추가하며 이후에는 점자의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류, 제본, 포장 등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점자 전문 출판ㆍ인쇄 사회적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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