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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125세 장수시대'에 도움이 될 신간이 나왔다.
소금 전문가 박주용씨가 쓴 '소금인간-소금이 답이다'가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건강한 삶의 핵심인 고(高)미네랄 소금 섭취법과 효능을 알기 쉽게 안내한다.
사람들에게 소금 이야기를 하면 두 부류로 나뉜다. '나는 소금과 상관이 없어'라며 손사래치는 이들에게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금의 양이 지구 전체를 130m 높이로 덮을 만큼 많다고 하면 놀란다.
우리는 지구라는 소금별에서 소금을 먹고, 소금의 힘으로 살아가는 '소금인간'이다. 인류 문명의 발생에서부터 링거액 속의 소금물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면 그제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저자는 대평남종현 발명문화상(2019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심층수개발 대상(2020년)을 수상한 바 있고 해양심층수학회 이사이기도 한 재야의 소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소금인간- 소금이 답이다'는 건강 125세 시대를 현명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미네랄과 소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몇몇 미네랄과 염화나트륨 덩어리의 소금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미네랄이 고르게 들어 있는 바다를 주목하고, 깨끗한 해양심층수의 풍부한 미네랄을 100%로 살린 소금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인 미네랄과 소금에 대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준을 찾아내 보여준다. 시판중인 천일염과 정제염, 심층수소금의 나트륨과 미네랄 함유량 비교, 그리고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검출 문제, 일반 바닷물과 해양 심층수의 차이를 규명하고 분석한다. 이를 근거로 어떻게 소금을 만들고 먹어야 하는지를 진단하고 답을 제시한다.
저자 박주용은 "오늘의 지구가 있기까지 오랫 동안 숙성의 시간을 거친 바다 깊은 곳에 자리잡은 깨끗한 바닷물인 해양 심층수가 품고 있는 90가지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는 소금을 만들고 사용하는 일이 바로 건강 125세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몸에 좋은 소금을 만드는 일은 생산자의 몫이지만, 좋은 소금을 바로 알고 선택하는 건 소비자의 몫이라며 소비자의 소금에 관한 올바른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책은 건강 125세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소금과 미네랄이 얽힌 수많은 실증자료를 통해 알려 준다. 다소 과격할 수 있는 새로운 미네랄 소금에 대한 논리는 흥미로운 실제 사례, 다양한 통계 자료, 정밀한 분석으로 하나하나 뒷받침된다.
책은 종횡무진 장르를 넘나들며 미네랄과 소금 이야기를 펼친다. 이건희 회장 이야기(26쪽)에서부터 일제 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갔다 소금으로 살아 돌아오신 아버지 이야기(293쪽)까지, 소금 제조에 대해 논의를 하다 수경재배(194쪽)로 화제가 옮아가기도 한다. 미네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바다의 성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펼치기도 한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내 몸이 건강해지고 건강 125세 시대를 기약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 몸을 움직이는 핵심 인자인 미네랄과 소금을 좋은 것으로 선택해 알맞게 먹으면 된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은 지금 우리에게 넘쳐난다. 비타민도 약으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미네랄은 턱없이 부족하다. 무분별한 저염 운동으로 인해 소금 부족에 시달리기 일쑤다.
해양 심층수라는 새로운 바다 자원을 이용해 만든 미네랄과 소금, 해양 심층수의 모든 미네랄을 왜 소금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왜 과거에는 이 좋은 소금을 만들지 못했는지를 심층 분석한다.
저자의 가족은 2002년 세계 최고의 소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회사 설립 후 16년이 넘도록 투자와 연구개발, 시제품 생산을 거듭하면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에 터를 닦고 공장을 완성했다. 2018년 고미네랄 소금 생산에 성공해 시판에 이르게 된 과정을 높이 평가받아 '장영실 심층수개발대상'을 받게 된 사연은 중소기업의 성공수기로서도 읽을 만하다.
저자는 "소금을 고를 때는 반드시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검사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심층수소금을 먹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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