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비대면)시대에 발맞춰 유통업체들이 비즈니스 모델 '피보팅(Pivoting, 사업 전환)'에 나서고 있다. 운영하던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전용 몰을 론칭하거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품목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달라진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
삼양식품은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을 겨냥해 자사몰인 삼양맛샵에서 온라인브랜드 페퍼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리빙브랜드 'Hi, pepper's Kitchen(하이페퍼스키친)'을 론칭하고 1인 식기 세트를 선보였다.
|
'정직한 신선·유기농 선별샵'이라는 콘셉트의 프레딧은 '올바른 삶을 위한 착한 습관'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장품·여성·유아·생활용품으로 구성한 '프레딧 라이프(Life)'와 유제품·건강기능식품·신선식품 중심의 '프레딧 푸드(Food)' 카테고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몰인 '하이프레시'는 '프레딧 푸드'로 통합된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론칭은 한국야쿠르트의 지속성장을 위한 차세대 먹거리 발굴 사업 중 하나로, 친환경과 비건 등 건강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다.
이에 따라 프레딧 라이프는 유기농, 비건 또는 천연·자연 유래 성분의 함량을 공개하거나 동물보호, 친환경 등 클린 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들을 취급, 판매한다. 고객이 입력한 정보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전 제품 정기배송이 가능하고 전국 1만1000명에 달하는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상품 전달을 진행한다는 점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꼽힌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부문장은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 여성,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