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조용하게 시작된 새해가 벌써 열흘이 지나갔다. 나이 한 살이 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래된 기계가 녹스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몸 곳곳에 이상 신호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눈도 마찬가지다. 젊을 때는 근시와 난시로 고생을 하다가 중년 이후가 되면 노안, 백내장 등 질환이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새해를 맞아 각 연령대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할 눈 관리를 팁을 전해드린다.
40~50대는 주로 노안으로 고생하는 시기다. 노안은 눈 속의 수정체 노화로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정체는 사물의 위치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망막에 초점을 맺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이러한 수정체가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중년에 진입하는 이 시기는 우선 정밀한 눈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으며, 돋보기를 활용해 시력을 교정하거나 불편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50세를 지나 60대에 접어들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단순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할 수도 있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불타게 하 듯 안질환 치료도 마찬가지다.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1년에 한번씩 정해 놓고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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