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업자는 73만여명, 폐업자는 14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비스업종과 외식업종은 소상공인이나 중견기업들조차도 버티기 힘든 한해였다. 반면 비대면 소비 확대로 온라인 관련한 업종은 크게 성장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집밥 수요 증가와 솔로이코노믹 세대를 겨냥한 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 직거래를 진행해 공급되는 산지 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 등을 바탕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상권의 확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배달어플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등장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의 지형적,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배달지역이 3~4km까지 확장되면서 고객과 매장 타깃 고객의 한계를 넘어서게 됐다.
다운사이징은 기업의 업무나 조직의 규모 따위를 축소하는 일을 의미한다. 비대면 소비 증가와 최저임금 상승, 고임대료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설이나 실내장식 등 소위 시각적 차별화를 위한 비용과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배려하는 경영전략이다.
베모스는 이같은 점에 주목, 1인+무인운영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를 론칭, 다운사이징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브랜드는 선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하고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업그레이드 됐다는게 장점이다.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이 이를 뒷받침했다. 아침과 오후 시간에는 점주가 1인 운영하는 일반 커피전문점으로, 밤과 새벽에는 무인카페 운영이 가능하다.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점주가 집에서도 원격관리된다. 100% 카드 결제시스템이다.
B급 상권의 재탄생도 눈여겨 봐야 한다.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제한으로 소비 행태가 오피스와 대학 등 일명 A급 상권에서 주택가를 포함하고 있는 골목상권, B급 상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상권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밀키트 전문점 담꾹은 최근 주택가, B급 상권을 공략하면서 가맹사업을 본격 시작, 가맹점 문의가 증가했다. 담꾹의 주메뉴는 부대찌개와 안동찜닭, 제육볶음과 소고기국밥 등으로 매장에서 조리가 필요없는 손쉬운 운영이 장점이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소방관련 법령 등 인허가 사항이 적어 매장 창업도 상대적으로 쉽다.
이 소장은 "현재 창업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트렌드 분석은 필수"라며 "비대면적 환경으로 창업을 전환하더라도 매출 대비 수익률을 따져 보고 경상비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 혁신을 모색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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