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공급량을 늘렸지만 오름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등도 설 성수기를 앞두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설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 1월 29일 기준 3만3511원으로, 지난해 2만792원이나 평년의 2만1299원보다 1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신고배 상품 10개의 소매가격 역시 4만7808원으로 1년 전 3만2096원, 평년 3만1345원을 훨씬 웃돌았다. 단감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해(1만929원)나 평년(1만33원)보다 3000원가량 비싼 1만3625원으로 집계됐다.
설 전 2주간(1.29∼2.11) 사과 출하량은 3만900t으로 지난해보다 12.3% 줄어 상품 5㎏ 상자의 가격은 지난해(1만8063원)의 두 배에 가까운 3만1000∼3만5000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6% 적은 2만5600t으로, 상품 7.5㎏ 상자의 예상 가격은 3만8000∼4만2000원이다. 지난해 가격은 2만3100원이었다. 설 전 1주간(2.5∼11) 단감 출하량은 2100t으로 지난해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품 10㎏ 상자의 가격은 지난해 2만8327원보다 1만원 이상 비싼 3만9000∼4만2000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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