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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최윤 회장은 임기 동안 최우선적으로 실천할 과제로 '럭비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꼽았다.
럭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글로벌 인기스포츠 중 하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923년 도입된 이후 100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비인지 스포츠'로 남아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 최윤 회장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럭비를 통한 사회통합과정을 다룬 영화인 '인빅터스(Invictus)'를 사례로 들며 럭비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영화 말미에 '여러분이 저를 여러분의 리더로 선출해주셨다. 이제 제가 여러분을 이끌도록 해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동시에, 럭비인들을 하나로 만들어 럭비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남아공의 우승을 일궈냈다.
최윤 회장은 "럭비 발전을 위한 여러 개혁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집행부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4년의 임기동안 안정적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시·군·구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 및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저변 확대 ▲럭비인 처우 개선 및 참여 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및 맞춤형 현장 교육 제공 ▲럭비 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윤 회장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구단주 ▲재일본대한체육회 부회장 ▲일본 오사카 금강학원(국내 최초의 재외한국학교) 이사장 ▲학교법인 휘문의숙(휘문중·고)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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