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입고 출근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3조원대로 큰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애슬레저룩은 특별한 때에만 입는 옷이 아닌, 다양한 활동이 병행되는 일상에 모두 적합한 데일리 웨어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애슬레저 시장을 리드하는 국내 토종 브랜드들 역시 일상 속 여러 상황, 특히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출근룩에 적합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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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재택 근무와 탄력 근무 등으로 회사 내 혹은 퇴근 직후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한데 담은 것.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는 종아리 아래부터 발목까지 넓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다리 라인이 부각되지 않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소프트한 착용감은 물론, 포멀한 재킷이나 힙라인을 살짝 덮는 길이의 스웨터나 셔츠를 함께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깔끔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후드, 집업자켓, 티셔츠 등을 매칭하면 홈웨어, 캠핑웨어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레깅스 특유의 기능 또한 놓치지 않았다. 탄력성이 뛰어난 시크릿 원사를 사용해 몸매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힙라인에 V라인 절개선을 넣어 자연스러운 힙업 연출이 가능하다.
뮬라웨어는 지난해 '슬랙스핏' 레깅스와 '플레어팬츠'를 각각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직후 대부분 품절 사태를 빚으며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찌감치 레깅스 라인 확대에 나선 바 있는 안다르 역시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단을 활용해 슬랙스와 팬츠 제품군 추가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유로운 출근 복장을 선호하는 기업들과 재택근무, 탄력근무 등을 도입한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오피스룩과 운동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패션 의류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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