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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사용 제한 풀리자 백화점 화장품 매출 50~60% 급등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1-03-02 13:57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정부 차원의 방역 지침에 따라 매장 내 견본품(샘플) 사용을 중단한 백화점은 지난달 15일 지침이 해제되며 사용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 내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15~24일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 향수는 63% 늘었으며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은 각각 49%, 46% 더 팔려나갔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각각 50%, 63%의 화장품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견본품 사용이 금지됐던 지난 1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2%, 8.6%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매장 내에서 자유롭게 견본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이 잦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마지막 주와 3월 첫째 주에는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매출이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면서 "최근 화장품 매출 증가율에는 이와 같은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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