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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홈술' 트렌드 확산…음주 빈도 늘었지만 하루 평균 음주량은 줄어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1-03-10 11:09


코로나19로 확산된 '혼술' 및 '홈술' 트렌드로 술 마시는 날은 늘었지만 하루 평균 음주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2020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로 나타났다. 2016년 8.9일이던 월평균 음주 빈도는 2017과 2018년 각 8.8일, 2019년 8.5일로 감소하다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반면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지난해 6.7잔으로 2019년 6.9잔보다 감소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2∼15일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가운데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고, 6개월 이내 전통주를 마신 적 있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주류 트렌드(복수응답)로는 '혼술'(74.9%)과 '홈술'(7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다양한 맥주'(54.9%), '편의점 구입'(49.9%), '즐기는 술'(49.6%), '도수 낮은 술'(34.7%) 등이 이었다.

술 종류별 음용 비중은 맥주가 41.4%로 가장 컸고 그다음으로 소주(32.7%), 전통주(15.1%), 수입 와인류(4.5%) 등의 순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맥주는 4.5%포인트, 수입 와인류는 0.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소주는 0.2%포인트, 전통주는 5.0%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좋아하는 주종'으로는 맥주(46.3%), 소주(29.3%), 전통주(10.4%), 수입 와인류(5.3%) 등의 순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5∼34세 여성의 경우 친구의 집 등에서 마시다 보니 음주의 양이 늘거나 비싼 술들을 먹게 된다는 응답자의 의견이 있었다"며, "35∼44세 남성은 주로 혼술을 하거나 집에서 가볍게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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