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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할 14명의 기수들이 확정됐다. 박태종, 문세영 등 기존 프리기수에 장추열 기수가 합류했다. 이 중 국내 기수는 9명(김용근, 문세영, 박태종, 송재철, 유승완, 이혁, 이현종, 조상범, 장추열 기수)으로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한다. 기존의 김동수, 임기원 기수는 계약기수로 전환해서 활동할 계획이다.
기수경력 43년차 베테랑 김귀배 기수를 비롯하여 이번에 전환한 임기원 기수 등 계약기수는 실경주 기승 외에 훈련을 중점으로 맡는다. 조교사와 기승 계약을 맺고 훈련 조교료를 기반으로 경주 출전에 따른 순위 상금도 수득할 수 있다. 경주 출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정적으로 소득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계약 기수를 선호하는 기수들도 많다. 계약 기수 중에는 조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조교전문기수'도 서울 경마공원에서 윤영민 기수 등 총 6명이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기수로 돌아온 김동수 기수는 "올해는 체력 관리 측면과 조교를 통해 말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계약기수로 전환했다"며 "기승 능력을 발휘해 본인의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프리기수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은 "2007년부터 시작된 프리기수 제도는 한국 경마 역사와 함께 갈고 닦아진 제도"라며 "하루 빨리 경마가 정상화돼 올해 새롭게 프리기수에 도전하는 기수나 계약기수로 전환하는 기수들 모두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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