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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4월 1일부터 전 세계 4만 명 이상 모든 생산 및 사무직을 대상으로 24주간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족 유대강화(Family bond)' 정책을 도입한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은 "우리는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들을 지원하는 것이 성별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고,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볼보자동차는 항상 가족 중심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회사로 자리해왔다. 새로운 육아휴직 정책은 이같은 우리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글로벌 정책은 지난 수십 년동안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관대한 육아휴직 제도에 관한 국가 법률에서 영감을 받았다.
볼보자동차는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더 많은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 해석을 피할 수 있도록 '최대 24주'와 같은 모호한 단어를 배제하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사전 선택 옵션 형태로 제공한다. 여기에 육아휴직에 따른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문화적 장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또한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 새로운 유급 육아휴가 정책의 참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기업 부문 및 HR 총괄, 한나 파거(Hanna Fager)는 "이번 정책의 도입은 단순히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육아 휴직 제도를 마련하는 것 이상의 의미로 볼보자동차의 조직 문화와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새로운 글로벌 인력의 표준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직원이 유급 유아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통해 성별 격차를 줄이면서 더 다양한 인력을 확보해 성과를 높이고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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