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립국어원과 7일 국립국어원의 언어 정보를 활용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GLM은 15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언어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최신 언어 모델인 GPT-3가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이전 버전인 GPT-2보다 100배 이상 크고, 보다 높은 정확도와 넓은 활용도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GLM은 한국어 AI 언어 모델의 결정판이 될 것이란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하여 내부 서비스를 통해 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어 언어모델 성능 평가 방법 개발 및 한국어 데이터 품질 평가 연구도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한국어의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국립국어원과의 협력을 계기로 한국어의 과학화,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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