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NanoKnife)' 건수가 약 1년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병원에서는 이를 통해 마취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나 이전 직장암, 골반 골절 등의 병력으로 인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 근치적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 등에게 나노나이프를 통해 성공적인 전립선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국소성 전립선암에서의 나노나이프는 저위험도 또는 중위험도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소치료의 일종으로, 암세포에 2~6개의 얇은 전극 침을 암을 둘러싸듯이 고정시켜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가해 암세포 벽에 나노 스케일의 구멍을 뚫어 세포를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구멍이 뚫린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분자균형이 무너지며 서서히 죽게 된다.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는 "나노나이프 치료는 하루면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함은 물론, 발기부전,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보기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나노나이프 100례를 달성한 것은 나노나이프 치료 시스템이 매우 안정되었음을 의미하며, 전립선암 환우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 시스템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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