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50대 그룹 총수가 받은 배당금이 1조7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37%가량 증가했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오너일가는 삼성그룹으로 수령액은 전체 금액 중 60%에 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218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부친 이건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배당금이 많았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삼성전자(1258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SDS(170억원) 등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배당금(1426억원)보다 761억원(53.4%)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09억원으로 배당금 순위 3위였고, 4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833억원), 5위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730억원), 구광모 LG 회장(69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346억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346억원), 주현준 효성 회장(295억원) 등이 배당금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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