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의 비중이 90% 선에서 턱걸이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17년 90.7%에서 2018년 90.6%, 2019년 90.4%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음식점·숙박시설과 같은 대면 접종이 많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9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89.9%로 처음 90% 아래로 내려간 이후 올해 3월(89.6%)까지 6개월 연속 90%를 하회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67만3000명으로 3.0%(7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은 2016년(3.7%)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고용유지 등을 전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근로자 급여 보호 프로그램'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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