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아미 등 '신 명품'이라고 불리는 해외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전체 해외 패션 부문 매출 증가율이 21.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명품 브랜드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강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신명품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패션업계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신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수직 상승한 것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팬덤 현상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MZ세대는 비싸더라도 새롭고 개성이 있다면 선뜻 지갑을 연다"며 "이런 브랜드들이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업체의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 수입업체들은 몇 년 전부터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편집숍 등을 통해 소개했고,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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