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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0일 김대근 조교사와의 찰떡 호흡을 무기로 3전 3승의 대미를 장식하며 23년의 기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이준철 기수, 7월 1일부로 그의 이름 뒤에는 조교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달리게 됐다. 영원한 선배이자 스승인 김대근 조교사에 이어 48조를 이어 받게 된 이준철 조교사, 조교사로서의 그의 꿈과 포부를 듣기 위해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삼포마사에 자리 잡은 마방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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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주에서 2두를 처음으로 출전시키며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준철 조교사의 마방은 몹시도 분주했다. 마방 식구들은 바삐 움직였고 마방 뒤켠에서 잠깐의 인터뷰를 이어가면서도 이준철 조교사 역시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워낙 오랫동안 함께해서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고, 또 본인들이 알아서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올해 그는 단기적인 목표로 대상경주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 또한 이야기했다. 소속 경주마인 홍바라기, 흥행질주 등도 대상경주 출전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며 우승도 따내고 싶은 그런 욕심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마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팬 분들이 입장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은퇴를 하고 개업을 하게 됐지만, 항상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말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최상의 상태로 경주를 나갈 수 있게끔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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