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암 분야 우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21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시상식에서 기초연구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소장암에 대한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소장암은 전체 위장관 암종에서 5% 미만으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또 이처럼 낮은 발병률로 인해 포괄적인 연구가 용이하지 않아 예후 예측 인자나 항암치료 관련 연구 또한 드문 실정이다. 실제 2017년 암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소장암 신규 환자는 904명에 불과하다.
전 교수는 "소장암은 낮은 유병률과 그에 따른 연구 부족으로 2019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기준에 따른 소장암 환자의 치료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대장암 기준의 치료 전략을 따르는 등 다른 악성 종양에 이미 표적 치료나 면역 치료와 같은 획기적인 종양 치료제가 적용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출발이 매우 더딘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연구를 발판삼아 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개인 맞춤 치료가 제시될 때까지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는 소장암의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다년도 국책연구과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맡아 심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수년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한병리학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한세포병리학회, 대한암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2016년 대한세포병리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영문 저서로는 Surgical pathology clinics(외과 병리학) 중에서 Pancreatic pathology(췌장 병리학) 등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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