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이 결혼 이후 재취업을 하기까지 21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2009년 48.8%에서 2019년 57.6%까지 상승했지만, 미혼과 기혼 여성 간 고용률 격차는 14% 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반해 2019년 기준 기혼 남성 고용률이 92.3%로 미혼 남성 69.7%보다 높았다.
한경연이 한국노동패널을 사용해 기혼 여성의 결혼 이후 취업 유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출산'이 경제활동 참여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다.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자녀가 1명 있으면 취업 유지율이 29.8% 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에는 직장 여성의 취업유지율이 12.6%포인트 증가했다. 부모로부터 가사나 육아 등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교육 수준도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장에 다니는 초대졸 이상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취업유지율이 5.8%포인트 높았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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