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2030남성을 주목하고 있다.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남성의 명품 수요는 최근 들어 커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남성 해외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남성 해외패션 매출의 약 44%가 20∼30대에서 나왔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1∼5월 남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7% 늘었다. 이 중 30∼40세 남성 고객의 매출은 106.8%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남성 명품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확대됐다.
젊은 남성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자 백화점 업계는 남성 전용 매장 확대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 전체를 해외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남성 명품매장 규모는 4960㎡(약 1500평)로 기존의 배 이상으로 커졌고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14개 신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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