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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가 주연 자리를 꿰찼다. 사이드 메뉴로만 여겨지던 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전면에 내세우는 곳들이 늘고 있는 것.
신세계푸드는 가정에서 직접 샐러드를 만들기엔 다양한 종류의 채소나 토핑 재료를 구매한 뒤 손질해야 해 번거롭고, 남은 재료 보관 시 신선함을 유지하기 어렵다보니 간편식 형태의 샐러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을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한 샐러드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해온 샐러드에 렌틸콩, 퀴노아, 구운 견과류, 블랙 올리브, 비트 등 영양이 풍부한 재료를 더한 '발사믹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등 5종의 메뉴를 리뉴얼했다.
샐러드 수요가 높아지자 전문 브랜드의 론칭도 속속히 이뤄지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샐러드 등의 델리 제품군을 아우르는 '델리셔스'를 선보였다.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하던 나만의 샐러드 '픽 마이 밸런스' 제품 취급 매장도 확대했다. 앞서 SPC그룹은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을 통해 일찌감치 샐러드 시장에 진출, 대표메뉴인 연어포케·스낵샐러드 등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CJ푸드빌도 최근 배달 전문 샐러드 브랜드 '웨얼스마이샐러드'를 론칭했다. 현재 뚜레쥬르 서울 강남점과 공덕점, 대학로점 등 3개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샐러드 주 구매층이던 여성 고객 외에도 운동 식단으로 구매하는 젊은 남성과 한 끼 대용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층이 넓어진 만큼 각각의 니즈를 만족시킬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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