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주 엘앤에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범 GS가 4세 허제홍 씨의 주식 가치가 2000억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장은 현재 엘앤에프 주식 72만326주(2.08%)와 새로닉스 주식 261만3758주(21.04%)를 보유중이다. 이들 지분 가치 상승은 해당 주식들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 주가는 지난해 말 7만1500원에서 지난 27일 종가 기준 19만3000원으로 169.9% 올랐다. 지난 5월 기존 주식(2807만주)의 약 23%(650만주)를 유상증자했음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새로닉스 역시 같은 기간 1만32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85,6% 급등했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 주식 518만7882주(15.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엘앤에프 주가가 뛰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허제홍 의장 동생인 허제현 엘앤에프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작년 말 623억원에서 1526억원으로 늘어났다. 허 부사장은 엘앤에프 주식 56만9034주(1.65%)와 새로닉스 주식 174만7247주(14.06%)를 보유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새로닉스가 LG디스플레이에 LCD 백라이트유닛 공급을 의해 2000년 7월 설립한 범GS가 기업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아들 중 GS그룹은 셋째(허준구), GS칼텍스는 첫째 아들(허정구) 계열인데 반해 새로닉스는 둘째 아들(허학구) 계열로 그룹명인 'GS'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닉스는 고 허학구 회장이 1968년 정화금속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뒤 아들이던 고 허전수 회장이 2000년 대표직에 오르며 변경된 사명이다. 허전수 회장은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GS가 3세다.
허전수 회장이 2010년 세상을 떠난 이후 두 아들인 허제홍-허제현 형제가 현재 새로닉스와 엘앤에프 두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엘앤에프는 2005년 8월 자회사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사업을 개시했으며 2016년 2월에는 엘앤에프신소재를 합병해 양갹활물질 분야에 주력해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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