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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방역지침 완화…재계 "대기업 중심 확대 전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1-10-11 11:14 | 최종수정 2021-10-11 12:37


삼성전자가 해외출장 승인 기준을 낮추고 대면회의를 재개하는 등 사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 위드코로나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임직원에게 코로나19 방역지침 기준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백신접종 이후 임직원 접종률 상승과 이로 인한 사내 확진자·유증상자 발생 감소 등을 고려해 일부 방역 조치 내용을 변경한다"며 "해외 출입국 및 출장, 대면 회의·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기존 해외 출장은 사업부뿐 아니라 경영지원실 승인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업무상 필요한 출장일 경우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승인하도록 기준을 낮췄다. 해외 출입국자도 정부 격리 면제자의 경우 별도 격리 기간 없이 입국 1∼2일 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은 인원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까지) 아래 운영할 수 있게 했고, 사업장 간 셔틀버스도 정원의 50% 인원 제한 속에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등 방역지침은 그래도 유지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기준보다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운영했던 삼성전자의 사내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는 대기업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 방역 조치 완화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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