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들의 투기성 아파트 매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나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41.4%), 충북(38.0%), 인천(35.7%), 경기(29.2%), 전북(29.1%), 경남(28.0%), 울산(23.5%), 광주(22.0%), 부산(18.6%) 순이었다. 충남(역대 최고치는 2008년 45.3%)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충남과 충북의 경우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건수 자체는 각각 1만2186건, 8670건에 달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충청권은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대기업들의 투자와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외지인들이 아파트 매수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며 "입주 물량 감소와 공급 부족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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