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은 지난 8~12일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발성 뇌동맥류 8개를 발견,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이에 앞서 서대철 과장은 병원을 찾은 4명의 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두 명에게서 각 2개, 나머지 두 명에게서 각 3개의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소위 중뇌동맥과 전뇌동맥의 원위부에서 발생한 거울상 뇌동맥류로, 수술 시 양쪽 두개골을 모두 열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코일색전술을 시행할 경우 개두술 없이 허벅지에 위치한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코일색전술은 양쪽 혈관에 차례로 접근할 수 있어 양측 뇌동맥류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
서대철 과장은 "다발성 뇌동맥류의 경우 뇌동맥류 파열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 하나로, 가족성 뇌동맥류를 동반한다"며 "이는 한번의 시술로 완전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등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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