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갖고 있는 고령의 환자는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후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상부위장관 출혈위험을 3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주요 위장관수술 및 심혈관 수술에서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발생이 상대적으로 빈번했으며(각각 1.9%), 정형외과적 수술 후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다(0.45%). 나이를 포함한 다양한 인자들이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위험과 관련 있었는데, 특히 수술 후 진통제들을 분석했을 때,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상부위장관 출혈위험을 약 36%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진통제들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항전간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은 상부위장관 출혈과의 유의미한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동욱 교수는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에서 위장관수술 및 심혈관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상부위장관 출혈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해야 하며,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를 처방할 때는 상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인자 및 연관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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