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식비 관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10년 4개월 만에 크게 상승했다.
외식물가의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7.4% 올랐다. 1998년 3월(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체 39개 품목 중 김밥(9.7%), 라면(9.3%), 쇠고기(9.1%), 피자(9.1%), 짬뽕(8.9%) 등 31개 품목의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5.4%)보다 많이 올랐다. 갈비탕(12.2%), 치킨(10.9%), 생선회(10.7%), 자장면(10.4%) 등은 10% 이상 증가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먹는 것의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등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가격이 올랐지만, 전황이 국지전으로 축소된다면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